'거지작가' 이외수가 미스 강원 출신 미모의 부인과 첫 만남과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습니다.
과거에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이외수는 20대 춘천에서 이름을 날리던 '거지' 이외수가 어떻게 미모의 아내와 결혼까지 하게 됐는지 첫 만남의 순간부터 차분하게 전했습니다.
이외수는 "다방 DJ를 하고 있을 당시 사장님이 내 응접실, 침실, 집필실을 겸하는 전용 소파를 하나 마련해 줬는데 어느날 어떤 여자가 그 자리에 앉아 있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외수는 "원래 처음에는 말다툼으로 시작됐다"며 "내 자리에 앉아있던 그 여인에게 '이 자리는 제자리인데'라고 하자 대뜸 '다방의자에 임자가 어딨냐고' 따졌다는 것입니다.
이외수는 "부인이 자기에게 관심이 있어서 그런 걸로 오해했나 보다"며 "가만 생각해보니 억울하고 굴욕적인 느낌이 들어서 '아가씨 정말로 예쁘다' 고 말하고 이 다방에 자주 출몰해 주십시오. 유혹을 해보겠습니다. 틀림없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겠습니다. 이왕 좋아할 거면 미리 좋아해줘요"라고 고백을 했다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첫 만남이 순조롭게 다음 인연으로 이어졌다는 것. 다음날 이외수가 다방에 나가니 그녀가 1번 테이블에 앉아 있더라는 것이다. 이외수는 "부인이 테이블에 '이외수 개새끼'라고 써놓은 글을 한 획씩 지워 '이외수 거시기'라고 바꿔놨다"며 첫 만남을 로맨틱하면서도 코믹하게 전했습니다.
이외수는 이날 방송에서 "부인과 싸워서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첫 사랑이었다"고 고백하며 애처가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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