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7일 수요일

김부겸 고향 프로필 김부겸 노무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아 공무원들에게 마침내 칼을 빼들었다. "앞으로 100일 동안 지방분권ㆍ균형발전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 내놓으라"고 주문했습니다.



2017년 9월 25일 김 장관은 행안부 공무원들에게 '공무(公務)의 무게'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내 이같이 당부했다. 핵심 키워드는 '공공성과 연대성'이다. 김 장관은 편지에서 "지난 100일 동안 행안부 가족 여러분과 사귀는 기분이었다"라며 "저는 이제 여러분을 믿는다. 가장 큰 이유는 여러분에게서 '시민의 덕성' 즉 공공성과 연대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어 "요즘 우리 행안부가 열심히 하는 공적 업무가 바로 공공성과 연대성을 되살리는 일이다. 우리 사회에 시민적 덕성을 널리 실현하는 일"이라며 "그 일을 오롯이 받아 안고 묵묵히 수행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에 저는 감동할 따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지방분권ㆍ균형발전, ▲국민안전 국가 책임 강화, ▲사회 혁신을 통한 시민사회 뿌리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거론했다. 그는 "무너진 공공성을 되살리고 옅어질대로 옅어진 연대성을 복구하는 전환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공무원들에게 '당근'을 던진 김 장관은 '채찍'도 잊지 않았다. 앞으로 100일간, 즉 내년 1월1일까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밑그림을 완성시켜달라고 지시한 것입니다.

김 장관은 편지에서 "이제부터 100일은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준비를 완결해달라"며 "내년 1월1일 200일째가 되는 날 저는 여러분들이 만들어 주신 안을 들고 청와대로 국회로 국민들 앞으로 달려가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김 장관의 편지는 과거 정권 교체 때마다 '점령군'처럼 행세하며 공무원들에 대한 군기 잡기ㆍ인적 청산에 나서던 전례와는 차별화된 행보다. 공무원들을 적대시해 반발을 사는 대신 '우군'(友軍)으로 만들어 국정과제 추진 동력을 얻겠다는 고도의 노림수가 엿보인 것으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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