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수사 과정에서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표를 지낸 청년 우파단체가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신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감장에서 주고받은 질의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신 의원은 지난해 10월13일 열렸던 고용노동부 국정 감사에서 이재명 의원에게 질의하며 “성남시에서 지급한 청년 배당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찾아보니, 상품권을 현금화하거나 연인과의 데이트에 사용하는 등의 사례가 발견됐다”고 질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국민들이 피땀흘려 번 세금으로 사회서비스를 하는 것인데, 왜 청년들을 이렇게 의심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행정서비스를 하는가”라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돈이라 싫어할 사람은 없겠지만, 청년층의 분열을 조장하는 행정서비스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무상복지’라는 이름으로 세금을 이용한 홍보 잔치를 그만 두시라”며 “좋은 사회서비스 구현을 위해 머리를 좀 더 써서 고민하는 행정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이 더 옳지 않겠나”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좋은 지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청년배당’보다도 좋은 정책이 있으면 하겠다. 제안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시장은 “대한민국 정부(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과연 청년들의 복지향상이나 취업지원을 위해 실제 뭘 했느냐”며 “신보라 의원님은 국회의원이 되시면서 이미 기득권이 되셨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 청년들은 이미 역사상 가장 어려운 취약계층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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